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냥 깨작여보는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제안.


아래의 목적을 가진다.

셋은 서로 상충되므로 모두 만족시킬 순 없다.

우선순위는 그때그때 다르다(......)


1. 겹닿소리 표기 개선 (q, th, f, x, z 표기)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쌍자음 ㄲㄸㅃㅆㅉ를 각각 gg, dd, bb, ss, jj로 표기하고 있다. 

이러한 표기가 ㄲㄸㅃㅆㅉ의 발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쌍자음의 창재 원리를 로마자에 억지로 적용해 표기했을 뿐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괴상하게 보일 뿐이다.

ㄲ은 ㄱ을 두개 썼으니 세게 발음해야 하는구나~ 는 한국인에게만 있는 상식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으로 ㄲㄸㅃㅆㅉ를 그냥 k, t, p, s, ch로 표기하는 방안도 있으나, 

그러면 ㅋㅌㅍㅅㅊ의 표기와 겹쳐버린다. 이왕이면 구분이 되도록 하고 싶다.


어차피 완벽하게 발음을 표기할 수 없다면, 차라리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쓰이지 않는 f, q, v, x, z를 쌍자음에 배당해보면 어떨까?

이렇게 하면 표기가 간소해지며, ibbeun을 입븐이라고 읽게 되는 참사(......) 등도 막을 수 있다.

그러면 자음 표기법은 아래와같이 쓸 수 있다.


첫소리(초성) 끝소리(종성)
g n d r m b s   j ch k t p h q th f x z g n d l m b ng

음가가 없는 초성ㅇ은 표기하지 않는다.


ㄸ에 대응시킬 남는 로마자가 없으므로 th(θ발음을 생각하여)를 ㄸ에 대응한다.

ㅃ에 가까운 자음 후보 f, v 중, f가 무성음이므로 f쪽을 선택한다.


짬뽕 → zamfong
짜장볶음[짜장보끔]  zajangboqeum



2. 닿소리의 표기는 항상 일정


종성은 소리나는 대로 g, n, d, l, m, b, ng로 적는다.


ㄱ, ㄷ, ㅂ, ㅈ이 첫 음절이나 끝소리에 와도 k, t, p, ch로 적지 않는다.

이는 표기에 통일감을 줘서, 표기를 쉽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궂이 k, t, p, ch로 적어야 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성음/무성음 구분에 민감하지 않다.


밖[박] → baq(틀림) / bag(맞음)

떡볶이[떡보끼] → theokboki(틀림) / theogboqi(맞음)



3. 필요한 경우 음절 분리에 어깻점(’) 사용

기존 표기법에서 yeo라는 표기가 있으면 'ㅖ오'라 읽어야 하는지 'ㅕ'라 읽어야 하는지 구분이 안 갔다.

é ŏ ŭ 등과는 달리, 어깻점(')은 키보드상에서 입력이 어렵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구분한다.


- ㄴㄱ(ng)과 받침 ㅇ(ng)을 구별할 때

안강 → An'gang

중앙 → Jung'ang

동아 → Dong'a


- 모음이 이어질 때

해인사 → Hae'insa

노을 → no'eul


(예시는 21세기 로마자 표기법을 참조하였다.)


th의 경우, t가 종성에 쓰이지 않으므로 ㅌㅎ[ㄷㅎ](dh),ㄸ(th) 간에 혼란이 올 수 없다.

ch도 마찬가지.



4. 한국어의 음운법칙을 다수 적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어에 있는 음운법칙을 적용하여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 음운법칙은 때로는 한국어 화자도 햇갈려할만큼 복잡하고, 예외가 많다.

이로 인하여 표기가 혼용되는 것을 막고, 표기법을 쉽게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음운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 경음화

겪다[격따] → gyeokda(틀림) / gyeogda(맞음)

입시[입씨] → ipssi, ibthi(틀림) / ibsi(맞음)

국밥[국빱] → gukbbap, gugfab(들림) / gugbab(맞음)

삼고[삼꼬] → samqo(틀림) / samgo(맞음)


- 격음화

입학[이팍] → ipak(틀림) / ibhag(맞음)

각하[가카] → gaka(틀림) / gagha(맞음)

놓고[노코] → noko(틀림) / nodgo(맞음)


- 비음화

욕망[용망] → yongmang(틀림) / yogmang(맞음)

앞날[암날] → amnal(틀림) / abnal(맞음)

통로[통노] → tongno(틀림) / tongro(맞음)

생산량[생산냥] → saengsannyang(틀림) / saengsanryang(맞음)


- 구개음화

미닫이[미다지] → midaji(틀림) / midadi(맞음)

같이[가치] → gachi(틀림) / gati(맞음)


- 유음화

신라[실라] → silra(틀림) / sinra(맞음)

찰나[찰라] → chalra(틀림) / chalna(맞음)



단, 연음 법칙, 소리의 중화, 소리의 탈락은 적용한다. (위의 2번 항목과 비슷한 소리임)

값[갑] → gabd, gabs(틀림) / gab(맞음)

읇자[읍짜] → eulbja(틀림) / eubja(맞음)

잎[입] → ip(틀림) / ib(맞음)


이는 발음의 유사성 / 더 쉬운 표기 사이의 애매한 절충안이다.




언급하지 않은 부분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문화관광부)를 따른다.




Posted by 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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