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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Comfort Mouse 6000 사용기

류세 2011. 12. 20. 13:24
==== 2011/12/07 19:57

그간 잘 쓰던 MS IntelliMouse Optical(이하 인옵)이 간헐적으로 그냥 클릭을 더블클릭으로 인식하기에 MS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MS의 명성답게 쿨하게 1:1교환!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인옵이 단종된 관계로 Comfort Mouse 6000(이하 6000)으로 교환해준다고 했고, 나는 제품 스팩을 살짝 본 뒤 OK 했다.

제품 설명 페이지:
http://www.microsoft.com/hardware/en-us/p/comfort-mouse-6000
(6000은 한국에도 출시되었으나, 아직 한국MS 홈페이지에는 상품 설명이 등록되어있지 않다.)

다나와에 등록된 설명: http://blog.danawa.com/prod/?prod_c=1541836


본인은 FPS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아예 안하는 건 아니고....)
아래는 그냥 웹서핑이나 문서작업 해보고 느낀 점들이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마우스는 인옵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인옵이 한 개 더 있다. 따라서 비교대상은 인옵이다.


디자인:
유려하게 잘 빠진 디자인이긴 한데, 그닥 비싸보이는 재질이 아니다.
몇 쳔원~만 얼마 하는 저가형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3만원짜리의 멋은 안 난다.
인옵만 하더라도 하단을 투명하게 만들어 불이 들어오고, 일체형이 아닌 분리된 버튼을 사용했지만,
6000은 별다른 장식도 없고, 불도 안들어오고, 최대한 일체형으로 만들어서 비싸보이지를 않는다.
특히 바닥면은..... 싼티 작렬......
사용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아쉽다. 상당히.

그립감(주로 크기에 대한 불만):
6000을 받아보고 나서 인옵을 교체하지 말고 자가수리 해보는게 좋았으리라 후회했다.
인옵보다 크다.
MS의 또다른 명기 InteliMouse Explorer 3.0와 비슷하다. 말하자면, 마우스 중에서는 큰 편이다.
(일단 내 손은 남자 손 치고는 작은 편이다.)
평소 바닥에 손목을 대고 손가락만 사용하여 커서를 움직이는 편이라서 그런지..... 크다.
마우스에 손목을 올리고 팔 전채를 움직이는 습관이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손이 큰 편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클릭감:
클릭 소리가 큰 편이다.
인옵이 짤깍짤깍이면, 6000은 쩔걱쩔걱.
그 외에는 무난하다.
다만, 상판 버튼이 일체형이라서 누르는 위치에 따라 약간 감이 다르다.

휠:
좋다. 조용하면서, 적당히 걸리는 느낌이 있다.
다만, 역시 마우스의 전체적인 크기 때문에, 손끝이 휠과 MS 마크 있는 곳 사이의 틈에서 왔다갔다 하게 되어서
손끝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손끝이 지속적으로 휠과 상판 틈에 씹힌다-_-;;

센서(블루트랙):
유리 위에서도(!) 문제없이 커서가 반응한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측면 버튼:
괜찮다.
다만 앞으로 버튼을 누르려면, 손가락이 안 닿아 마우스 잡은 손 모양을 잠시 변경해야 한다-_-;;


총평:
인옵에 비해 크기라던가 외형 면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다.
지금까지 익스3.0을 잘 써왔던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을 바닥에 댄다 + 손이 작은 편 이라면 비추.

일주일 정도 더 써보고, 그립이 적응이 안 되면 남는 인옵을 다시 써야할듯.

다른 분의 6000 리뷰: http://www.mswindowsforum.net/forum/view.php?id=hot_news&no=479




==== 2011/12/20 추가

2주일간 사용했으나 그 크기에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아서 한 개 남아있던 인옵으로 복귀.

사진을 추가해서 뭐가 어떻게 마음에 안드는지 떠들어보고자 한다.


크기 비교. 6000이 좀 더 크다.

그립 비교. 인옵은 마우스와 손바닥 사이가 뜨고, 6000은 거의 붙는다.
좀 더 팔을 쓰게 만든다.

위에서 봤을 때 위치 비교

휠을 돌리는 과정에서 손가락 끝 살이 씹힌다. 6000을 포기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다.
이것도 손이 크다면 휠에 손가락이 닿는 위치가 좀 더 멀어서 괜찮으리라 본다.


'앞으로' 버튼을 클릭하려면 손 모양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5버튼 마우스가 이런 형태이고, '앞으로' 버튼의 사용빈도가 낮은 걸 생각하면 큰 단점은 아니다.


결론: 본인의 손 크기와 평소 마우스 사용습관을 고려했을 때, 큰 마우스를 못 쓴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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